정대위 자리에 김정준 들어오고
정대위는 적어도 대여섯 나라 언어에 능숙하다. 하루는 유네스코 책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했겠지만,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불란서어 등등으로 질문한다. 정대위는 거침없이 그 사람이 쓰는 말로 대답한다. 그래서 ‘유네스코 사무국장’으로 취임했다.
신학교에서는 대신으로 거제도에서 목회하는 김정준을 데려왔다. 정대위 자리를 메꾼 셈이다. 김정준은 ‘천리마’같이 재빠르다. 두루 얽히고설킨 ‘교무’를 한주일도 못되어 말끔하게 정리했다. 건강도 걱정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