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9일 목요일

[범용기 제1권] (52) 미국 3년 - 나도 졸업

나도 졸업

나도 졸업이라고 했다. 예정대로 수사(修士)와 석사(碩士)를 겸해 받았다. 학업성적은 나쁜 편이 아닌 것 같았다.

우리 반에는 예일 대학을 『탑』으로 졸업한 『물러』 군을 위시하여 Park College를 우등으로 졸업한 학생, 그 밖에 삼사명의 특출한 학생들이 있었다. 졸업식 때 교장이 본교 백여 년 역사에, 드문 『스칼라쉽』이 한 반에 모였다고 칭찬했다. 그 중에 나도 끼었는지 모른다고 자부해 봤다. 아닌 게 아니라 성적표는 각 과목 모두 A었고(B+가 하나 있었을 뿐) 히브리어 특별상도 타고 했으니 그리 주제넘은 자찬이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만우 형은 「아일리프」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귀국을 서두르고 있었다.[1] 「한경직」도 요양원에서 나와 이미 귀국 도상에 있었다.

나도 이제 웨스턴에 있기도 안됐기에 귀국이라도 하잖을 수 없다고 느꼈다.



[각주]
1. 당시 산정현교회 당회원은 조만식, 김동원, 오윤선, 변홍삼, 박정익, 최정서, 김찬두 등 7인의 장로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은 송창근이 미국에서 귀국하기 이전인 1931년 당회에서 이미 송창근의 부임을 확정해 놓았다. 고지수, 『김재준과 개신교 민주화운동의 기원』, 도서출판선인, 2016, 78쪽.

[범용기 제1권] (54) 미국 3년 - 만주와 북지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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