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일 일요일

[범용기 제2권] (59)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 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전필순의 재기(再起)

전필순의 재기(再起)

전필순은 훨씬 전에 환도하여 자기가 맡은 연동교회 재건에 열중한다. 물론 서울은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교인을 돌보려는 목사의 출입에 대해서는 그리 완강하게 거부하지 않았다.

전필순은, 경기 지방에서 난리 통에도 그대로 자기 교회를 지키고 있는 한신 출신 목사들을 역방[1]하고 위로 격려했다. 서울이나 경기 지방에서는 노회가 해산 상태여서 새로운 노회조직이 필요했다. 그들은 전필순을 노회장으로 추대하여 노회를 조직했다.

전필순은 그리하여 교권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일제 말기에 혁신교단 사건으로 제명처분을 받았던 바로 그 노회의 노회장으로 추대됐다는 것은 놀라운 솜씨였다.



[각주]
1. 역방(歷訪) - 여러 곳을 차례로 찾아가 봄

[범용기 제2권] (60) 교권에 민감한 서울의 중견 목사들과 한국신학대학 - 김재준 파직통고와 전필순

김재준 파직통고와 전필순 총회에서는 총회로서의 김재준 목사 파직 선고를 본인에게 통고할 것을 경기노회에 지시해 왔다. 전필순 노회장은 총회에 항의했다. “김재준은 우리 노회원인데, 우리 노회에 문의도 없이, 총회에서 직접 처단한 그 자체가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