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0일 화요일

[범용기 제3권] (21) 15인 민주선언과 학생궐기 - 아버지를 따라온 관용

아버지를 따라온 관용

맨처음 Y에서 종로서로 올 때부터 관용은 따라다녔다. 그는 종로서 강당에도 같이 와서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나는 “너는 왜 여기 와 있니? 집에 가거라!” 하고 몇 번 타일렀지만 말없이 앉아 있었다.

다들 ‘효자’라면서 나를 부러워했다. 관용은 조서 꾸밀 때에도 같이 조사 받고 사진이니 지문채취니에도 같이 참여했다. 그야말로 “죄 없는 죄인”, 이름 없는 서명자였다 할까? 아버지를 혼자 두고 나갈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 짐작된다.

그날 밤 남산에까지도 따라갔었지만 들여놓질 않아서 돌아왔다고 했다.

[범용기 제3권] (23) 15인 민주선언과 학생궐기 - 장준하의 100만인 서명운동

장준하의 100만인 서명운동 이 모임 명단에서도 장준하 이름은 빠졌다. 역시 민주통일당 최고위원 중 한 사람이란 것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함석헌, 계훈제 등도 장준하 이름을 명단에 넣으려고 제의했었으나 천관우가 적극 반대여서 퇴장소동에까지 격화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