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7일 금요일

[범용기 제3권] (220) 北美留記 第六年 1979 - The Cross Shines

The Cross Shines

4월 15일(일) 부활주일이다.

2PM에 연합교회에서 예배했다. 음악예배다.

Peggy Hoftmann 작 “The Cross Shines”를 박재훈 박사가 번역 연출했다.

감격스러워, 울며 노래하고 울며 들었다.

“눈물의 샘”이 물 없는 “와디”[1]처럼 말라빠진줄만 알았던 나에게도 눈물은 있었다.

4월 17일(화) - 윤보선, 함석헌, 김대중 3인 연서로 나의 귀국을 간청하는 서한이 왔다.

4월 19일(목) - 이상철 목사가 최옥명 여사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L.A.에 출발했다.

나는 조사(弔辭)와 함께 조의금 $100을 탁송했다.

4월 20일 밤에 이 목사가 L.A.에서 돌아왔다.

내 조사는 이 목사가 대독했다고 한다.

장례식 준비가 소홀했단다. 그래서 옛날부터 “호상소”(護喪所)[2]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상주는 “통곡” 때문에 보살필 여가가 없는 것이고 많은 집안 식구가 모여 대사(大事)를 허물없이 치러나가는 것이다.

이 목사가 호상자로서 상주 대행을 했다고 들었다.

손주들도 그렇게 슬퍼할 수 없더라는 것이었다.



[각주]
1. 와디(wadi) - 건조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물이 없는 강. 평소에는 마른 골짜기이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큰 물줄기가 되어 흐른다.
2. 호상소(護喪所) - 초상 치르는 온갖 일을 맡아보는 곳


[범용기 제3권] (221) 北美留記 第六年 1979 - 光州의 故友 백영흠을 만나고

光州의 故友 백영흠을 만나고 4월 23일(월) - 나는 백영흠 목사 내외분을 Bloor St. W. 교회 앞에서 8:30P.M.에 만났다. C.N. Tower에서 시간이 걸렸단다. 다실에서 맥주 마시며 국내 얘기를 밤 11시까지 듣고 말하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