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기 제3권] (76) 北美留記 第二年 1975 - 스캍 박사의 충고

3월 14, 2026

스캍 박사의 충고

1975년 1월 8일 – 스캍 박사에게서 편지가 왔다. “나라 되는 일에 너무 일방적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충고다. 나쁘면서도 줗은 데가 있고 나쁜 데서도 좋은 것이 생겨난다는 역사의 비밀을 무시 못한다는 것이다. 역사는 정의이기를 바라지만 반드시 합리적이고 도덕적일 수는 없다는 영국식 실제주의가 반영됐는지 모른다. 어쨌든, 그가 나를 아끼어서 그러는 것만은 사실이고 영국 신사로서 나의 너무 거치른 표현에 무례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후에 몇 번 만났지만 그도 나의 반독재 민주운동에 찬동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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