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6일 월요일

[십자군 제1권 제1호] 조선교회를 위한 충고와 기원 - 流謫子 (1937년 5월)

朝鮮敎會[조선교회]를 爲[위]한 忠告[충고]와 祈願[기원]

- 流謫子

어떤 放蕩悖逆[방탕패역]한 子息[자식]을 둔 老親[노친]에게 洞里老人[동리노인]이 찾어와서 「오늘은 이집 절문이 어듸있오」 하고 물었다. 「하 말마우 오늘도 술집에 백혀있는 모양이오!」하고 그 老親[노친]은 후우 한숨을 내쉬였다. 늙은 親舊[친구]에게 同情[동정]한 洞里老人[동리노인]은 激憤[격분]한 생각을 참지못해서 「그런 고이한 놈 아주 쫓아버리고 말지 무엇한다고 집에 부처두오!」하고 語聲[어성]을 높이였다. 그때 그 老親[노친]은 다시 한숨을 쉬며 「하 그게 자네 아들이면 나두 그런 말을 하겠네 그러나 그 놈이 자네 아들이 아니고 내 아들이니 답답하이!」하였다는 말이 있다. 잘나나 못나나 내 것이면 함부로 못하는 것은 경우만이 아니오 거기에 義理[의리]와 사랑이 엉키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朝鮮敎會[조선교회](各敎派[각교파]를 網羅[망라]한 意味[의미]에서)를 對[대]하며 또는 朝鮮敎會[조선교회](長老敎[장로교])를 對[대]할 때에도 이것이 「우리 것」인 以上[이상] 함부로 굴지 못할 것이며 誼理[의리]와 사랑이 항상 경우보다 앞서야 할 것이다.

나도 사랑하는 者[자]의 하나인 까닭에 이 몇마듸 忠告[충고] 쓰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爲先[위선] 첫재로 말하고 싶은 것은 「朝鮮敎會[조선교회]를 全體的[전체적]으로 보라」는 그것이다. 무엇보다도 朝鮮[조선]을 全體的[전체적]으로 좀 떨어저서 서서 바라본다면 퍽으나 적은 地方[지방]이다. 米國[미국] 텍사스 州[주]의 절半[반]에 不過[불과]하다. 그런 까닭에 요 안에서 무얼 이러니 저러니 저의끼리 아웅다웅하는 것이 무척 좀쓰러워보인다. 朝鮮敎會[조선교회]로 보아도 그렇다. 敎人[교인]은 數十萬[수십만] 된다하지마는 그 積極的[적극적] 事業機關[사업기관]으로 본다면 西洋[서양] 어느 한 敎會[교회]의 事業[사업]만도 못하다. 어느 米國敎會[미국교회]에서는 한 支敎會[지교회]에서 外國宣敎師[외국선교사] 六名[6명] 內國宣敎師[내국선교사] 四名[4명]을 派遣[파견]하고 同時[동시]에 各邦[각방]에 널려있는 善[선]한 事業[사업]의 後援機關[후원기관]이 한둘이 아닌 것을 보았다. 朝鮮全總會[조선전총회]에서 外國宣敎師[외국선교사] 겨우 四五人[45인] 보낸 것을 거두라말라 아웅다웅 하는 것은 亦是[역시] 좀쓰럽다. 이미 始作[시작]한 것이면 別[별]로 問題[문제]삼지말고 점잔케 해가는 것이 大人[대인]의 體面[체면]도 된다.

서울敎會問題[교회문제]도 그렇다. 경우를 따진다면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의 差[차]쯤은 있을런지 모르나 지금은 경우를 따지고 스사로 옳은체 할 때가 아니다. 十年[십년]을 두고 경우를 따지고 미워하고 싸왔으면 足[족]하지 않은가? 그래도 그물을 곳게하야 도리키지 않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이것이 敎役者[교역자]끼리 므로서랴! 나는 인제 누가 옳고 누가 글타는 說明[설명] 듣기에 口逆[구역]이 나서 「唾棄[타기]」하고 싶다. 옳으면 얼마나 옳고 글으면 얼마나 그를 것인가? 이제라도 몬저 지는 者[자]가 정말 옳은 者[자]이며 이기는 者[자]이리라. 언젠가 某機關紙[모기관지]에 「中立[중립]」이라는 題下[제하]에서 兄弟[형제]가 자부락치듯 싸우는데 어느 한편에 들어 가치 싸우지 않고 所謂[소위] 「中立[중립]」한다는 것은 道德的[도덕적]으로 卑劣[비열]하다고 責妄[책망]한 것을 읽고 毛骨[모골]이 悚然[송연]함을 느끼였다. 어느 한편이 絶對正義[절대정의]라면 그 사람 말도 옳을 것이다. 그러나 兩便[양편]에 다 잘잘못이 있다고 보는때 그 것을 「和解[화해]」식힐 힘은 없고 그렇다고 그 渦中[와중]에 빠질 수도 없어 「中立[중립]」을 직히는 이의 苦哀[고애]를 살피지 못하다면 그 사람은 「良心[양심]」 代身[대신]에 「狼心[랑심]」을 가진 者[자]라 안할 수 없다. 「온 律法[율법]은 一言而蔽之[일언내폐지]하고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몸같이 하라 하섰으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彼此滅亡[피차멸망]하리니 삼가 조심하라」(갈 5장 14-15) 나는 우리 尊敬[존경]하는 先輩[선배]들이 이만츰한 度量[도량]이 없다거나 이만츰한 大局[대국]을 살피지 못하는 者[자]들이 아니라는 事實[사실]을 萬人[만인] 앞에 자랑할 날이 어서 速[속]히 오기를 切企[절기]한다.

나는 某某敎會內[모모교회내]에 總會分立[총회분립], 아니 新總會創立[신총회창립]의 獻議[헌의]가 들엇다는 報道[보도]를 들은지 오래다. 그 裏面[이면]의 動機[동기]가 무엇임을 모르는바 아니나 그 外面[외면]에 나타난 〇〇로 본다면 總會[총회]는 왼통 不義[불의]의 化身[화신]이니 玉石俱焚[옥석구분]의 禍[화]를 免[면]하기 爲[위]하야 새로 갈라나서 거륵한 總會[총회]를 創建[창건]한다는 것과 그러케 함으로 因[인]하야 朝鮮敎會全體[조선교회전체]에 改革[개혁]의 偉業[위업]을 세운다는 것인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너무나 神經過敏[신경과민]이오 輕擧[경거]라는 것을 忠告[충고]하고 십다. 總會[총회]에 不美[불미]한 點[점]이 있다할지라도 그래도 全朝鮮長老敎會[전조선장로교회]의 代表機關[대표기관]이니만치 아주 不義[불의] 그것일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고 主[주]께서 당신의 피로 우리 敎會[교회]를 사섯다면 不過[불과] 五十年[오십년]에 왼통 사탄에게 내여주섯을 理[리]도 없다. 더군다나 總會[총회]의 大多數[대다수]가 왼통 不義[불의]한데 내편만 絶對義[절대의]롭다는 것을 누가 證據[증거]할 것인가? 네나 내나 다같이 罪人[죄인]임을 認識[인식]한다면 그러케 行[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挽近[만근] 數年內[수년내]에 惡魔[악마]의 온갖 詭計[궤계]는 朝鮮敎會[조선교회]를 서로 分散[분산]식히려는 데에 集中[집중]되여 있었다. 이제 우리가 서로 갈라진다면 그것은 먼저 갈라지는 편의 自滅[자멸]임과 同時[동시]에 惡魔[악마]에게 지는 勝利[승리]의 哄笑[홍소]를 주는 愚蠡[우려]일 것뿐이다. 비록 不美不義[불미불의]한 點[점]이 보일지라도 참고 견디며 祈禱[기도]와 所望[소망]으로 「事必歸正[사필귀정]」을 기대리며 合心[합심]을 爲[위]하야 努力[노력]하는 것이 믿음 있는 者[자]의 取[취]할 態度[태도]이다. 그러고 敎會[교회]의 改革[개혁]을 云謂[운위]하는 者[자]가 있으나 敎會[교회]의 改革[개혁]이란 것은 內的生命[내적생명], 靈的生爲[영적생위]의 充〇[충〇], 〇〇으로 말미암어 自然[자연]히 脫皮[탈피]하지 않을수 없어서 되는 것이 그 常態[상태]요 

決[결]코 먼저 〇〇을 脫[탈]한 다음에 그 生命[생명]을 자라게 하는 일은 없는 것이다. 靈的生命[영적생명]과는 別[별]로 큰 關係[관계]가 없는 「總會[총회]」나 새로 만들어가지고 「改革[개혁]」의 美名[미명]을 自〇[자〇]할수도 없는 줄 안다. 爲先[위선] 眞正[진정]한 靈的十字軍[영적십자군]의 意識[의식]을 가지고 크게 福音傳播[복음전파]의 炬火[거화]를 일으키며 사랑을 生活[생활]에 體顯[체현]하야 온갓 善[선]한 事業[사업]에 熱中[열중]하라. 그러케한다면 구태여 新總會[신총회]를 맨들 必要[필요]도 自然[자연] 消滅[소멸]되고 말 것이다. 萬一[만일] 그때에 그런 生命運動[생명운동]을 忌諱[기휘]하야 旣成[기성] 總會[총회]에서 諸郡[제군]을 내쫓는다면 그때에는 발에 믄지를 털고 깨끗이 갈라지라. 그러나 諸郡[제군]편에서 지금 믄저 分立[분립]하는 것은 一〇私的感情[일〇사적감정]에 붓잡히여 大局[대국]을 살피지 못하는 妄動[망동]이라 안할수 없다.

이런 말을 쓰랴면 끝이 없다. 너무 남우럼만 벌려 노흔 것 같아서 未安[미안]하다. 써노코보니 말도 즘 거츨어젓다. 그러나 마음만은 그러치 않은 것을 諒解[양해]하라.

주여 우리는 다 죄인이로소이다. 당신의 크신 恩惠[은혜]에 合當[합당]치 못합니다. 당신의 苦難[고난]으로 세워진 敎會[교회]에 對[대]하야 너무나 忠誠[충성]과 사랑이 不足[부족]하였음니다.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좁았아오며 우리의 목은 너무나 곧았음니다. 그러고 우리의 손은 모흐는데보다 흩는데에 분주하였으며 우리의 발은 兄弟[형제]를 짓밟는데에 빨랐음니다. 그리하야 福音[복음]의 生命[생명]에 病〇[병〇]가 되었으며 당신의 榮光[영광]에 막힌 담이 되었음니다. 이제라도 容恕[용서]하시옵소서. 오 主[주]여!

主[주]여! 당신의 종들 마음을 들춰주사 그 利[리]한 武器[무기]를 안으로 돌려잡지 말게하시고 밖으로 向[향]하야 사탄의 城[성]을 進擊[진격]하게 하소서. 더욱 徹底[철저]한 順從[순종]을 배우게 합소서. 그리하야 隊伍〇〇百萬兵師[대오〇〇백만병사]의 발마추는 行進[행진]에 우리 心臟[심장]이 뛰놀게 하옵소서. 아멘.

[범용기 제3권] (103) 北美留記 第二年 1975 - 한인끼리서의 모임

한인끼리서의 모임 떠난김에 남구를 달리기도 11월 7일 – 한인끼리 모여 전략을 토의하고 의견이 통일됐다. 11월 8일 – 일본 친구들과 간격없는 환담을 나눴다. 다시 한인끼리서 간담하였다. 저녁 후에도 계속했다. Work Plan이 섰다. 11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