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화요일

[범용기 제2권] (1) 머리말

머 리 말

凡庸記(범용기) 제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내 얘기, 내 가족 얘기, 개인 친구들 얘기, 교회와 사회, 국가 관계의 역사에 끼어든 얘기 등등이 섞여 “비빔밥”이 됐다.

범용자는 될 수 있는 대로, 속어(俗語), “민중”의 말을 쓰려고 힘썼다. 말하자면 한문음으로 된 우리말보다도 밑바닥 토백이[1] 말을 골랐다. 내 어휘가 얼마나 빈약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의 작가들, 시인들, 그리고 언어학자들의 민속말 발굴과 새 말 지어내기 운동에 기대를 건다.

얘기해 가는 가운데 그 얘기에 관련된 어떤 분들에 대한 “인물평” 비슷한 기록도 끼어들었다. “천길 물 속은 알아도 한 치[2]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범용자의 망평[3]을 용서하기 바란다.

[1981. 10. Toronto에서]

(長空)



[각주]
1. 토백이 - ‘토박이’의 방언
2. 치 – 주로 수 관형사 ‘한’ 뒤에 쓰여, 아주 조금밖에 되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 길이의 단위를 나타내는 말
3. 망평(妄評) - 아무렇게나 함부로 하는 비평

[범용기 제2권] (2) 해방 직전 “일제”의 발악상 - 서울 목사들의 수난

서울 목사들의 수난 1940년 4월이었다. 조선신학원은 자리잡혀갔다. 이 사건은 조선신학원이 발족 [1] 한 해 2학기 때였다고 기억된다. 설립자 김대현 [2] 장로님이 숙환 [3] 인 천식 [4] 증으로 별세 [5] 하셨다. 서울 교계에서는 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