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誕說敎[성탄설교]
말슴이 육신을 일우어
윌리엄 피어슨 메릴 博士[박사]
本文[본문] – 「말슴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야 은혜와 진리가 가득하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러라」(요한 一〇十四[1장 14절])
「말슴이 육신이 되어」 이것이 곧 말슴이 힘있게 된 이유올시다. 하나님의 말슴은 예수 오시기 오래전부터 세상에 있었읍니다. 각 사람의 심정과 양심(良心)에 계셨으며 시인과 선지자들의 영감(靈感)으로 써낸 글에도 계섰으며 률법과 성현(聖賢)의 교훈에도 계섰읍니다. 그러나 이 「말슴」이 사람의 심정과 생활을 온전히 힘있게 변화, 정복하지 못한 것은 「말슴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기」에 이르지 못한 까닭입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축하의 첫재 이유올시다. 예수의 가르치신 교훈이 구약의 교훈보다 새롭게 높은 것이, 아무리 많다할지라도 우리는 예수의 새 교훈, 새 「말슴」 받은 것을 축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슴」이 다만 「말슴」으로만이 아니라, 「말슴」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우리 가운데 계시게 되었기 때문에 축하하는 것입니다.
[一]
「육신」이 되지못한 「말슴」은 마치 「아라비아 夜話[야화]」에 있는 옛말 듣는 것 같아서 구수하긴 해도 정말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떤 「정신」이 실상으로 생활에 동력(動力)을 주기 위해서는 반듯이 「육신」을 일우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영광스러운 점이 또한 여기 있읍니다. 즉 그리스도교는 어떤 유명한 교훈을 기초로 하고 된 것이 아니라 한 살어계신 인격, 하나님의 신성하신 말
슴이 그대로 육신이 되어 피와 살을 일우신 ### 그 중심을 둔 것입니다. 그리하야 그를 기념하는 성례(聖禮)에 있어서도 그의 말슴을 기억하라 하시지 않고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라」 말슴하신 것입니다.
그렇읍니다. 「말슴」 없는 「육신」은 즘생같은 단순한 「힘」의 움직임이 되고 말겠읍니다마는 동시에 또한 「육신」 없는 「말슴」은 한조각 종히장에 지내지 못합니다. 말슴이 육신을 일우어 비로서 거룩한 힘이 되어 움직이는 것입니다.
[二]
크리스마스의 교훈도 여기 있읍니다. 즉 권능의 비결은 언제던지 「성육신」(成肉身)에 있다는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슴은 진실로 거룩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 말슴이 육신을 일우기 전에는 세상을 구원하는 「힘」을 나타내지 못하였읍니다. 우리도 천언만어(千言萬語)로 아름다운 진리를 말할 수 있읍니다. 그러나 만마디 지혜로운 말이 한가지 사랑의 행실보다 힘이 없으며 숫한 교리의 조직이 한 사람의 믿음 생활보다 힘이 없음을 알어야 하겠읍니다.
지금 세상에는 말이 많습니다. 계획도 많습니다. 산업문제, 농촌진흥, 교육문제, 무슨 문제, 무슨 문제, 무던히 문제가 많습니다. 또 그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 계획들도 무던히 많이 선전되고 있읍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결책이 훌륭해도 어떤 한 사람이 삶과 피와, 땀을 그 한 문제, 한 계획에 부어넣어 그 문제와 계획이 그대로 육신화(肉身化) 하는 때가 아니면 이 모든 문제와 계획은 한 공중루각(空中樓閣)에 불과한 것입니다.
[三]
『창조함을 받은 만물은 하나님의 뭇아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한다』고 말슴했읍니다. 더 많은 빛을 바란다는 것 보다도 그 빛 가운데 산 생활을 바라는 것이며 더 좋은 진리의 말을 원한다는 것보다도 그 진리를 생활한 사람을 요구하고 있읍니다. 세상에 고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뭇 아들이 나타나는 그것입니다. 이 세상은 인제 복음의 말슴보다도 복음을 위하야 피와 살을 내대이는 남녀를 원하고 있읍니다. 그리스도의 생활에 충만하야 그로 하여곰 하나님 아들의 영광을 나타내게 한 그 은혜와 진리가 우리에게도 나타나서 우리도 그가 산 것 같이 살고 그가 희생한 것 같이 희생하며 그와 함께 만물의 후사가 되되 다만 내세의 영광뿐 아니라 현세의 복음선전과 사랑의 실행에 있어서도 그의 후사가 될수 있어야 하겠읍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싸워야 하겠읍니다. 싸움에는 힘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거륵한 힘은 오직 육신을 이룬 말슴에 있읍니다. 주께서는 당신의 피와 살을 우리에게 주섰습니다. 그러고 지금 그는 우리의 피와 살을 요구하십니다. 「몸」으로 산 제사를 들이는 자가 天國[천국]의 영웅이외다.

